중소기업 40%, “주 52시간 근무제 준비 안 돼”…준비사항은?

[머니투데이 문수빈 기자] [AI 챗봇 전문기업 ‘메이크봇’ 근로노트, 별도의 설치 필요 없는 간편한 근태관리 서비스 제공]

중소·중견기업 대상 주 52시간제 적용을 100일 앞둔 지금, 10곳 중 4곳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 따라 주 52시간 근무제는 내년 1월부터 50~299명 사업장에, 오는 2021년 7월부터 5~49명 사업장에 적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300명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고용부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근로시간 단축 현장안착 TF’회의를 열고, 50~299명 규모 기업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 50~299명 사업장은 약 2만 7000곳이다. 고용부는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130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법 시행 시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 곳은 61%에 그쳤다. 나머지 31.8%는 “준비 중”, 7.2%는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 시 처벌 엄격…”철저한 대비 필요”

주 52시간 근무제는 강행규정이기 때문에 노사 합의가 이뤄져도 근로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위반 시 사업주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즉, 이 법이 시행되면 근로자 근태관리·초과근로 제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영세기업도 출퇴근기록기 등 디지털 근태관리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하다.

특히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직종이라면 직원의 근로시간 집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야근 신청서도 면밀히 살펴 최대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메이크봇’ AI 근로노트, 편리한 근태관리 서비스 제공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자의 근태 관리 문제를 GPS 기반 챗봇(chatbot) ‘근로노트’가 해결한다.

근로노트는 인공지능(AI) 챗봇 전문기업 ‘메이크봇’이 제작한 근태관리 서비스다. 이는 별도의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만으로 모든 직원의 출퇴근을 관리할 수 있다.

근로자가 근무지에 도착해 카카오톡 메신저로 ‘출근’만 입력하면 된다. 단, GPS 기능이 탑재돼 근무지에서만 출근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외부 출퇴근 허용과 경유지 입력 기능도 마련돼 국내는 물론 해외 근무지 출퇴근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근로자가 등록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출퇴근시간에 맞춰 카카오톡으로 근로노트 알람이 온다.

관리자는 엑셀로 깔끔하게 정리된 월간 근무표도 받을 수 있다. 직원별 지각, 야근, 주·월간 근무시간 등 모든 근태내역이 상세하게 기록된다. 주 52시간을 초과할 위험이 있는 경우 근로자, 관리자 모두에게 푸시 알람을 제공한다.

AI 근로노트, ‘속도-편리성-가격’ 삼박자 갖춰

메이크봇의 AI 근로노트는 기기나 소프트웨어 설치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신청 즉시 도입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제작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베이직’과 ‘프로’ 등 2개 버전으로 구성된다. 베이직 버전은 사용료가 무료다. 프로 버전도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사업장 규모가 크거나 외근이 잦은 직종에 적합한 프로버전은 시중에 통용되는 근태관리 서비스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전 사원의 출퇴근을 관리할 수 있다.

메이크봇 김지웅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사업주는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무리해서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며 “이에 다수의 기업이 근로자 근무시간 관리를 위한 추가 인력 배치를 고민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근로노트를 사용하다면, 근로자는 시간외근무 수당을 요구할 수 있고 사업주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법을 준수하면서 과도한 시간외수당 지급과 노무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크봇은 근로노트 도입 확대를 위한 동료 추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근로자 가입 마지막 단계에서 추천인 이름을 기재하고, 첫 출근 도장을 등록하면 근로포인트가 지급된다.

이 근로포인트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GS25 편의점, CU 편의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2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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